'Animation Talk'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1.01.29 애니메이터는 특수노동자? 4
  2. 2011.01.13 Animation Mentor : Animals & Creatures Master Class 5
  3. 2010.09.27 픽사는 우리의 정서와 안 맞나? 22
얼마 전에 한 지인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특수고용노동자의 권리 개선을 요구하는 플래카드인데, 애니메이터가 그 안에 포함되어 있더라는 내용이었다. 

출처 : http://www.facebook.com/umyegoon

특수고용노동자가 무엇인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니 4대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그중에서도 학습지교사, 보험모집인, 레미콘기사, 골프장 경기보조원, 택배기사 같이 사업자와 고용 관계가 모호한 직종의 노동자들이었다. 

그런데 애니메이터가 왜 포함되어 있을까?  여기서 말하는 애니메이터는 동화와 채색을 하는 2D 애니메이터를 말하는 것 같다.  아마도 10년 전에 대법원까지 갔던 애니메이터 퇴직금 관련 소송 사건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과거 2D 애니메이터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해 왔는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인데, 도급계약으로 일을 하는 소규모 스튜디오들이 많아서 그 직원들은 4대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었다.  그런데 저 플래카드를 보니 여전히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출처 : 전국애니메이션노동조합 http://www.katu.or.kr/

요즘에는 애니메이터 하면 대개 CG 애니메이터를 말한다(컴퓨터에서 3D툴을 이용해서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면서부터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구분하기 위해 3D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최근에는 3D라고 하면 입체영화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또 의미가 모호해졌다.  그래서 CG 애니메이터라고 썼다).  과연 CG 애니메이터들은 2D 애니메이터들보다 나은 대우를 받고 있는지 생각을 해 보았다.
애니메이션 회사치고 자금사정이 좋은 회사는 드물다.  하지만,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라고 해도 입사할 때 연봉계약을 하고, 보너스는 안 나오지만 매달 정해진 급여를 받고, 4대보험의 혜택도 받고, 퇴직할 때 퇴직금도 받고, 이정도면 "힘들어서 못해먹겠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은 "애니메이터"라는 직업을 가진 게임회사의 애니메이터들과 비교하면 연봉 수준이나 복지 수준이 차이가 있지만 게임회사도 게임회사 나름 아니겠는가.

그런데, 며칠 전에 흥미로운 기사를 접했다.
미국의 포춘(Fortune)지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100개 회사"가 발표되었는데, 놀랍게도 드림웍스(DreamWorks Animation SKG)가 10위에 랭크되었다.

이 조사는 각 기업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얻은 결과라서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1위를 차지한 SAS라는 회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인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처음 이 통계가 시작된 이래 14년간 계속 명단에 올랐다.  동종 업계의 평균 이직률이 22%인 반면 SAS는 평균 2.6%에 불과할 만큼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도는 대단하다.
드림웍스가 10위에 랭크될 만큼 좋은 점수를 얻은 구체적인 이유를 보면, 회사에서 공짜로 제공되는 아침과 점심 식사, 영화 상영, 오후의 요가 교실, 사내의 Art-Class 교육, 매달 이루어지는 파티 등이다.  그리고 드림웍스의 직원이면 누구나 영화의 아이디어에 대한 피치를 할 수 있도록 문이 열려있다는 것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런데, 놀라움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을 발견했으니, 시간당 급여 수준 항목에서 1위에 랭크된 것은 다름 아닌 드림웍스였다!

표를 보면 "Hourly employees" 즉 시급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의 급여 항목에 드림웍스가 1위이고, 드림웍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직종은 애니메이터, 그리고 그들의 평균 연봉 수준은 $118,670 으로 나와 있다.  우리 돈으로 1억4천만 원 정도다.  단순히 이 통계만 봤을 때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하지만 "드림웍스 애니메이터 연봉이 1억?" 이라고 너무 비약해서 해석하면 안 된다.  통계는 어디까지나 통계일 뿐이다.  드림웍스에서 시급을 받고 일하는 직원이 애니메이터만 있는 것도 아니고, 시급이라는 제도가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파트타임, 이른바 "아르바이트" 개념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도대체 "Hourly Employees"가 정확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여기저기서 자료를 찾아보면서 나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았다.  간단하게 미국의 급여제도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미국의 급여제도는 임금형태에 따라 크게 "Salaried Employees"와 "Hourly Employees"로 나뉘는데, "Hourly Employees"를 "시급제"로 해석하면 되겠지만 "Salaried Employees"는 뭐라고 해야할지 딱 맞는 말을 찾지 못하겠다.  "봉급제" 또는 "월급제"로 해석하기에는 정확하지가 않은 게, 미국은 1주나 2주 단위로 급여를 받기도 하고 월 단위로 급여를 받기도 하는데  "Hourly Employees" 역시 똑같은 방법으로 지급받기 때문이다.
어쨌든, 미국에서 "Salaried Employees"의 형태로 급여를 받는 사람들은 주로 관리직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사무직이나 전문직도 있지만 여기서 전문직이라 함은 로펌(Law Farm)에 소속되어 일하는 변호사나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정도가 되겠다.   "Salaried Employees"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직급에 따라서 급여가 결정되고 거기서 결정된 급여를 1년 동안 나눠서 지급받는다.  
"Hourly Employees"의 형태로 급여를 받는 사람들은 주로 생산직, 기능직인데,  시간당 급여를 결정해서 거기에 일 한 시간만큼 곱해서 급여를 계산한다.

위의 설명대로라면 "Salaried Employees"의 급여가 연봉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의 급여 제도에 가장 가까운 것은 "연봉제"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알맞을 듯하다.
위의 두 형태의 가장 큰 차이는 시간외수당이다.  미국의 노동법에는 주 40시간 이상 일하면 평소 급여의 1.5배에 해당하는 시간외수당을 지급하도록 되어있는데, 연봉제(Salaried Employees)로 고용된 사람들은 노동법에 정해진 시간외수당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때에 따라서 자기 시간을 회사 일에 할애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뜻이고 또 그만큼 자기 직무의 전문성에 따라 충분한 연봉이 지급된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위의 표에서도 "Hourly employees" 옆의 "Salaried employees" 항목으로 넘어가면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그래도 드림웍스는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연봉협상이라는 것을 한다.  말단 애니메이터로 입사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연봉제로 고용되면 원래 시간외수당은 없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들어온 연봉제 개념이 우리나라에서 기형적인 형태로 변한 대표적인 사례다.  오랜 기간 동안 회사와 직원들 사이에 연봉협상과 관련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오면서 불합리한 내용들은 사라지고 조금씩 안정적인 형태를 갖춰가고 있지만 피고용인의 입장에서는 항상 조금씩 불만이 있기 마련이다.  휴일 근무나 야근에 대한 시간외수당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개선이 될 것이라고 희망을 가져 본다.

사실, 단순히 돈의 액수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소득 수준이나 생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수입이 많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건 아니니까.  실제로 미국의 Blue Sky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했던 이문성님이 한국에서 세미나를 할 때 누군가 연봉에 대해 질문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넉넉하지는 않지만 먹고 살만 한 정도다" 라는 답변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

처음의 플래카드 사진, 그리고 미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드림웍스를 보며 느낀 것은,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분위기랄까?
똑같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기본권을 위해 투쟁을 해야 하고, 어떤 사람은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겉으로 드러난 단편적인 사실만으로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까지 생각한다는 것이 좀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오죽하면 그렇게 겉으로 드러날 정도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힘이 들 때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있다"라는 생각으로 아래를 보며 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발전을 위해서는 위를 바라봐야 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아래를 봐야하나, 위를 봐야 하나?

--------
참고 :
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은?

미국의 급여제도

--------
*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이 글은 스크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링크로만 연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김종석
,
전문 애니메이터를 양성하는 온라인 학교 Animation Mentor에서 새로운 과정을 열었다.
이름하여 "Animals & Creatures Master Class".
사람이 아닌 4족 동물이나 용(Dragon) 같은 괴물류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과정이다.  생각을 해보면 여태 왜 이런 과정이 없었을까 의아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수요가 많은 애니메이션이다.


Animation Mentor에서 공개한 이미지들

Animation Mentor의 행보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흐름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이들의 교육목표는 예술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이 아니라 지금 현재 업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애니메이터들을 배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정 역시 초보자들 보다는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터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교육생들의 목표 역시 일류 스튜디오에 취업할 수 있는 뛰어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강사들 역시 업계 최고의 스튜디오에서 현업으로 있는 사람들이라서 피부에 와 닿는 교육이 이루어짐은 물론이다.  AM은 창업 6년째인데, 이미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AM 출신이라고 하면 일단 기본적인 실력은 검증되었다고 봐도 좋겠다.  물론 학생들의 수준 차이는 있겠지만.

Animals & Creatures Master Class의 개설은 업계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애니메이터들이 캐릭터 애니메이션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느껴지기도 한다.  커리큘럼을 보면 애니메이션 작품을 위한 동물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는 실사 영화에 추가되는 동물들의 애니메이션에 더 가깝다.  카툰이 아니라 실제 움직임에 가깝게 묘사한다는 뜻이다.  궁극적으로는 실사 캐릭터와 반응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실사 화면에 가상의 캐릭터 추가

Full CG Animation이 시장이 생기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수작업 애니메이션의 인력들이 CG 애니메이션 쪽으로 이동을 했던 것처럼 이제는 또 새로운 흐름을 타는 시기가 온 것 같다.  영화 <아바타>를 보면 주요 캐릭터는 배우들이 퍼포먼스 캡처를 했지만 그 나머지 무수히 많은 동물들은 전부 애니메이터들의 손을 거쳐서 태어났다.  게다가 실제 배우를 촬영한 다음 그 위에 효과를 덧입히기 위해서 Match Move 작업도 엄청나게 이루어졌다(크레딧에 올라있는 애니메이터만 78명).  하나의 영화만을 예로 들어서 업계 전체의 흐름을 단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영화(Live Action Film)쪽에서 애니메이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2009 Twentieth Centry Fox Fil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제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구분해서 말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로버트 저맥키스 감독의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나 <베오울프>, <크리스마스 캐롤>이 영화인가 애니메이션인가?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캐릭터의 연기가 실제 배우들의 퍼포먼스 캡처를 이용했느냐 아니면 애니메이터들이 손수 만들었느냐를 기준으로 하기에도 참 애매하다.

아무튼, 업계에서 애니메이터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위한 애니메이션은 기본이요, 실사 영화에서 필요한 사실적인 움직임은 물론 가상의 동물 캐릭터까지도 다룰 수 있어야 하겠다.  처음 시작하는 애니메이터들은 마음이 급해서 바로 용(Dragon) 같은 캐릭터를 만지고 싶겠지만 이 모든 것을 자유자제로 다루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애니메이션 원리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은 물론이다.

* Animation Mentor의 Animals & Creature 과정 소개 바로가기

----------
*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이글은 스크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오직 링크로만 연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김종석
,
<토이스토리 3>가 미국에서 2010년 개봉 영화중 흥행 성적 1위를 달리며 애니메이션의 흥행 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역대 영화를 통틀어서도 흥행 5위라는 놀라운 성적이다!

전세계 역대 영화 흥행 순위

흥행 뿐만 아니라 나름 공신력 있는 IMDb(Internet Movie Database) 사이트에서도 역대 최고의 영화 순위에도 현재 16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아래).

IMDb Top 250 Movie


그런데 문득, 우리나라에서는 참 조용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니 미국 사람들이 가장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보리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영어권 국가에서의 흥행이 두드러지는 것 역시 이해가 된다.  그런데 이웃 나라 일본의 흥행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토이스토리3>의 해외 흥행 실적(클릭하면 확대됨)

해외 흥행 1순위가 일본이다.  심지어 전체 해외 흥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영어권 국가인 영국은 2위다.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일본이 원래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그런가?  아무리 그래도 영어권 국가의 정서를 완전히 공감하기는 쉽지 않을텐데...  인구가 많아서 그런가?  인구는 미국 3억, 일본 1억2천만, 영국 6천만이다.  인구 비례로 보면 얼추 맞기도 하다.  그런데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박스오피스 통계를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인터넷에서 한 시간을 찾았지만 주간 박스오피스 통계만 나올 뿐이었다.  하지만 추석 직전 개봉 6주차에 약 150만 정도가 관람한 것으로 나와 있고 거의 간판이 내려졌으니 그 정도가 최종 스코어가 될 것 같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면 우리 정서를 놓치면 안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
<추가 내용>
- 일본과 우리나라의 흥행과 관객 비율 -

위 글을 쓰고나서 곰곰 생각해보니 뭔가 빠뜨린 것 같았다.

일본은 영화 티켓이 비싸기로 소문난 나라다.  검색을 해 봤더니 요즘 일반관람 금액이 1,800엔 이다.  지금의 환율로 계산하면 약 24,000원 정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3배다.  꽥!

일본에서의 흥행 성적과 환율을 따져서 계산해 보니 일본은 약 530만의 관객이 들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본의 인구가 1억2천만 명이니까 전 인구의 약 4.4%의 사람이 봤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인구는 5천만이니까 150만 관객이라면 전 인구의 약 3% 정도의 사람이 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게 따져보니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너무 단순하게 1차원적인 계산만 하는 바보짓을 했다.  

영어권을 대하는 정서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런 계산 역시 바보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3D 디지털 상영의 경우에는 또 입장료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냥 공식적인 통계를 기다리는 게 낫겠다.  이그, 바보...

--------
자료출처 :
Posted by 김종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