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3'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18 토이 스토리 3, 미녀와 야수 2
  2. 2010.09.27 픽사는 우리의 정서와 안 맞나? 22

아마존에서 도착한 <토이스토리3>, <미녀와 야수> 블루레이.
"다이아몬드 에디션"이란 말에 걸맞게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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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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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3>가 미국에서 2010년 개봉 영화중 흥행 성적 1위를 달리며 애니메이션의 흥행 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역대 영화를 통틀어서도 흥행 5위라는 놀라운 성적이다!

전세계 역대 영화 흥행 순위

흥행 뿐만 아니라 나름 공신력 있는 IMDb(Internet Movie Database) 사이트에서도 역대 최고의 영화 순위에도 현재 16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아래).

IMDb Top 250 Movie


그런데 문득, 우리나라에서는 참 조용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니 미국 사람들이 가장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보리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영어권 국가에서의 흥행이 두드러지는 것 역시 이해가 된다.  그런데 이웃 나라 일본의 흥행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토이스토리3>의 해외 흥행 실적(클릭하면 확대됨)

해외 흥행 1순위가 일본이다.  심지어 전체 해외 흥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영어권 국가인 영국은 2위다.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일본이 원래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그런가?  아무리 그래도 영어권 국가의 정서를 완전히 공감하기는 쉽지 않을텐데...  인구가 많아서 그런가?  인구는 미국 3억, 일본 1억2천만, 영국 6천만이다.  인구 비례로 보면 얼추 맞기도 하다.  그런데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박스오피스 통계를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인터넷에서 한 시간을 찾았지만 주간 박스오피스 통계만 나올 뿐이었다.  하지만 추석 직전 개봉 6주차에 약 150만 정도가 관람한 것으로 나와 있고 거의 간판이 내려졌으니 그 정도가 최종 스코어가 될 것 같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면 우리 정서를 놓치면 안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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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
- 일본과 우리나라의 흥행과 관객 비율 -

위 글을 쓰고나서 곰곰 생각해보니 뭔가 빠뜨린 것 같았다.

일본은 영화 티켓이 비싸기로 소문난 나라다.  검색을 해 봤더니 요즘 일반관람 금액이 1,800엔 이다.  지금의 환율로 계산하면 약 24,000원 정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3배다.  꽥!

일본에서의 흥행 성적과 환율을 따져서 계산해 보니 일본은 약 530만의 관객이 들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본의 인구가 1억2천만 명이니까 전 인구의 약 4.4%의 사람이 봤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인구는 5천만이니까 150만 관객이라면 전 인구의 약 3% 정도의 사람이 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게 따져보니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너무 단순하게 1차원적인 계산만 하는 바보짓을 했다.  

영어권을 대하는 정서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런 계산 역시 바보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3D 디지털 상영의 경우에는 또 입장료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냥 공식적인 통계를 기다리는 게 낫겠다.  이그,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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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Posted by 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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