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 Talk

Animation Mentor : Animals & Creatures Master Class

김종석 2011. 1. 13. 17:33
전문 애니메이터를 양성하는 온라인 학교 Animation Mentor에서 새로운 과정을 열었다.
이름하여 "Animals & Creatures Master Class".
사람이 아닌 4족 동물이나 용(Dragon) 같은 괴물류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과정이다.  생각을 해보면 여태 왜 이런 과정이 없었을까 의아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수요가 많은 애니메이션이다.


Animation Mentor에서 공개한 이미지들

Animation Mentor의 행보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흐름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이들의 교육목표는 예술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이 아니라 지금 현재 업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애니메이터들을 배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정 역시 초보자들 보다는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터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교육생들의 목표 역시 일류 스튜디오에 취업할 수 있는 뛰어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강사들 역시 업계 최고의 스튜디오에서 현업으로 있는 사람들이라서 피부에 와 닿는 교육이 이루어짐은 물론이다.  AM은 창업 6년째인데, 이미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AM 출신이라고 하면 일단 기본적인 실력은 검증되었다고 봐도 좋겠다.  물론 학생들의 수준 차이는 있겠지만.

Animals & Creatures Master Class의 개설은 업계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애니메이터들이 캐릭터 애니메이션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느껴지기도 한다.  커리큘럼을 보면 애니메이션 작품을 위한 동물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는 실사 영화에 추가되는 동물들의 애니메이션에 더 가깝다.  카툰이 아니라 실제 움직임에 가깝게 묘사한다는 뜻이다.  궁극적으로는 실사 캐릭터와 반응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실사 화면에 가상의 캐릭터 추가

Full CG Animation이 시장이 생기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수작업 애니메이션의 인력들이 CG 애니메이션 쪽으로 이동을 했던 것처럼 이제는 또 새로운 흐름을 타는 시기가 온 것 같다.  영화 <아바타>를 보면 주요 캐릭터는 배우들이 퍼포먼스 캡처를 했지만 그 나머지 무수히 많은 동물들은 전부 애니메이터들의 손을 거쳐서 태어났다.  게다가 실제 배우를 촬영한 다음 그 위에 효과를 덧입히기 위해서 Match Move 작업도 엄청나게 이루어졌다(크레딧에 올라있는 애니메이터만 78명).  하나의 영화만을 예로 들어서 업계 전체의 흐름을 단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영화(Live Action Film)쪽에서 애니메이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2009 Twentieth Centry Fox Fil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제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구분해서 말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로버트 저맥키스 감독의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나 <베오울프>, <크리스마스 캐롤>이 영화인가 애니메이션인가?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캐릭터의 연기가 실제 배우들의 퍼포먼스 캡처를 이용했느냐 아니면 애니메이터들이 손수 만들었느냐를 기준으로 하기에도 참 애매하다.

아무튼, 업계에서 애니메이터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위한 애니메이션은 기본이요, 실사 영화에서 필요한 사실적인 움직임은 물론 가상의 동물 캐릭터까지도 다룰 수 있어야 하겠다.  처음 시작하는 애니메이터들은 마음이 급해서 바로 용(Dragon) 같은 캐릭터를 만지고 싶겠지만 이 모든 것을 자유자제로 다루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애니메이션 원리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은 물론이다.

* Animation Mentor의 Animals & Creature 과정 소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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